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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최기영 "반도체 기술력 발판 삼아 AI 선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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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신년간담회서 "가장 중요한 건 AI" 강조

"디지털 취약계층, AI 활용 훨씬 더 쉽게 사용"

"미디어산업 중요, 최소 규제로 산업 키울 것"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통한 AI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22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올해 추진과제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AI”라며 “(우리가 경쟁력 있는) 메모리 반도체와 결합되는 것에 집중해 AI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그는 “외국의 경우 AI 중에서도 소프트웨어를 많이 한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하지만,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이 있다”며 “메모리와 결합된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AI는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AI가 하드웨어 측면에서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수행돼야 제대로 된다. 그 단계를 밟으려면 AI 반도체 개발이 필요한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통해 AI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기술발전이 디지털 취약계층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AI는 취약계층에도 굉장히 잘 적용될 수 있다. 디지털 시스템을 쓰는 것이 어렵지만, AI를 이용하면 취약계층도 이를 훨씬 쉽게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의 잘못된 사용을 막기 위해 범부처 협력을 통해 ‘AI 윤리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제품은 시장에 나올 수 없으므로 그 안이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의 구현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장관은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3법과 관련해 데이터 활용과 함께 개인정보보호 기술개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5G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을 위해 통신사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G 대중화를 위해 중저가 요금제의 시장 출시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 장관은 과기정통부가 중점을 두는 분야로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의 ‘DNA’ 외에도 추가적으로 ‘미디어’를 꼽았다.

특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새로운 미디어 산업과 관련해선 “특별히 악영향을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소한의 규제만 하고, 기본적으로 규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시장 규제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미디어산업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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