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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화성 재활용업체 33시간째 불…주민들 "매캐한 냄새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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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지난 22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 향남읍의 한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에서 33시간째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화성 향남 재활용업체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화성지역 환경단체는 화재로 인한 주민피해가 심각하다며 화성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화학물질알권리화성시민협의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화성시는 화재로 인한 마을 주민 피해 내용을 전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날 새벽 화재가 아직도 진화되지 않고 있다"며 "구문천 3리, 구문천 5리 주민들은 매캐한 냄새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화성시는 화재 후유증으로 인한 지역 주민의 피해를 전수조사하고 재활용 및 폐기물 처리 업체에 대한 전수 점검을 하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오전 4시 40분께 향남읍 구문천리 한 플라스틱 재활용업체에서 발생한 불은 33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다.

불은 인근 재활용 업체로까지 번졌고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저지한 상황에서 계속해서 물을 뿌리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적재된 플라스틱 상층부에 계속해서 소방수를 퍼붓고 있으나 상층부 불이 꺼지면 하단부에서 다시 불이 올라오는 상황이 반복하고 있다"며 "완전히 진화하는 데까진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 같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두 업체에 보관 중인 플라스틱 양만 2천500t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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