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두고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내렸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차질 없는 검찰 개혁을 위한 진용이 마무리됐다면서 정치 검찰이 정상 검찰로 확실하게 변화할 실질적 기반이 다져졌다고 논평했습니다.

청와대 관련 수사를 방해하려는 세간의 우려도, 수사팀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등을 대부분 유임시킴으로써 기우로 끝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검찰 장악이 쿠데타, 막가파 수준의 대학살이라면서, 정치 검사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도 청와대발 3대 의혹 사건의 수사 책임자가 모두 바뀌게 됐다면서, 살아있는 권력을 파헤치던 수사팀의 머리를 잘라버린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문재인 정권이 비위를 덮는 수단으로 검찰개혁을 변질시키고 법치질서를 뒤흔든다며 보복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법무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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