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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최태원 SK 회장, 다보스포럼 공식세션 참석 “사회적 가치 측정법 고도화해 성과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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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자 공익 추구 방법론 소개

경향신문

최태원 SK 회장(왼쪽 첫번째)이 23일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공식세션에서 로라 차 홍콩증권거래소 회장, 고쿠부 후미야 일본 마루베니 회장,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토론하고 있다.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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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보스포럼 공식 세션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과 성과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기업 경영의 목표와 시스템을 주주에서 이해관계자로 바꾸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SK 측이 이날 밝혔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주주뿐 아니라 고객과 종업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의 공익을 추구한다는 개념이다.

최 회장은 “재무제표로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듯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가야 하고, 이를 위해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측정기법을 확보해야 한다”며 SK의 사례를 소개했다.

SK는 자체 측정방법을 개발해 2014년부터는 사회적기업, 2018년부터는 관계사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뒤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시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더 많은 기업과 이해관계자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측정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노 겐지 NHK 미주 총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션에는 양극화와 불평등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아시아 금융 전문가 로라 차 홍콩증권거래소 회장, 환경문제 개선에 앞장서 온 고쿠부 후미야 마루베니 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최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공식 패널로 참석한 것은 2013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SK 측은 “이런 제언이 포럼 주제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구축할 새로운 방법론으로 패널 토론에서 주목을 끌었다”며 “포럼 측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경영가로 최 회장을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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