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미국 4월 일자리 19.2만개...탄력적인 고용 덕분에 금리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4월 민간 일자리가 19만 2000개 늘어나 예상치를 9000개 가량 웃돌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자유로운 이민자 유입 정책이 적어도 고용부문에서의 충격은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1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정보사인 ADP(Automotive Data Processing)에 따르면 4월 민간 고용은 19만 2000명 늘어나 다우존스 컨센서스 전망치인 18만 3000명을 훨씬 상회했다. 전월 고용 증가치는 20만 8000명이었는데 이보다는 1만 6000개 줄어든 수치다.

ADP는 같은 기간 근로자 급여가 전년비 5%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차드슨은 "4월에는 채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는데 통신과 미디어, 정보 기술 등에서만 다소 약세를 보였고, 급여 상승률은 202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일자리는 레저 및 숙박업에서 가장 크게 증가해 5만 6000개가 더해졌다. 이밖에 건설(3만 5000개)과 무역, 운송, 유틸리티(2만 6000개), 교육 및 보건 서비스(2만 6000개) 부문이 일자리를 더했다.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가 2만 2000개, 금융 부문이 1만 6000개를 추가했다.

ADP 발표는 노동부의 공식 비농업 고용 보고서보다 이틀 앞서 나온 것이다. 최근 몇 달 동안 ADP 결과치는 노동부의 수치보다 항상 낮았지만 3월 수치는 서로 비슷했다.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3월 민간 일자리가 23만 2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ADP는 20만 8000개 늘었다고 집계했다.

노동부가 3일 금요일에 내놓을 4월 보고서에 대한 전망치는 24만 개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다우존스 컨센서스 기준 3월의 30만 3000개보다 20%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고용은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월단위로 20만개 이상 늘어나는 일자리는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매우 탄력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덕분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고금리를 유지하면서도 경기침체 충격을 피하고 있다. 이날 오후 연준은 5월 기준금리를 발표하는데 99% 이상 금리동결이 예상된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