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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인터뷰]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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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등 시민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시와 협력"

"시의회 고발은 정하영 시장이 신중했어야"

뉴스1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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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신명순 김포시의장은 소통과 협치 그리고 신뢰를 강조하는 3선 정치인이다. 때문에 그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앞두고는 여야 구분없이 의원들과 함께 대화하며 공감대 형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명순 의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올해 각종 사업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김포시가 내실을 갖춰야 한다며 문화·관광 등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도록 시의회가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신명순 김포시의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시의회 활동을 평가한다면.

▶2019년은 7번의 회기를 거치며 쉼없이 달려 온 한 해였다.특히 도시철도 개통지연에 따른 조사특위까지 열렸고, 의회에서 중점적으로 밝혀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사업장들과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점검했다.

또 우수사례 접목을 위한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기반으로 집행기관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개선토록 권고했다.

지난 해 회기운영 결과를 살펴보니 조례제·개정이 106건이었는데 이중 23건이 의원 발의였다. 시정의 난맥상과 부조리한 부분을 경고한 5분 발언이 29건, 시정질문이 4건에 이르는 등 의원들 모두 의정활동에 힘써왔다고 생각한다. 굳이 성적을 평가를 하자면 '우'정도 되겠다.

-지난해 아쉬운 부분은.

▶돌아보면 항상 아쉬움이 남아 있어 피드백을 하게 된다.축구종합센터 유치, 황해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등이 좌절되면서 시민사회가 큰 실망을 했다.

한차례 연기됐던 도시철도 개통이 또다시 지연되면서 의회 또한 많은 비판을 받은 한해 였다.

이밖에도 대단위 개발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해 많은 우려가 있기도 했다.

민선7기가 시작되고 이제 중반에 접어들게 되는데, 시가 성과를 시민사회에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행기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의회와 시민사회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책을 다듬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초 집행기관에서 밝힌 비전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계획 단계부터 의원들과 소통 하면서 많은 일들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의회가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얼마큼 하느냐에 따라 집행기관의 모든 성과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올해 예산은 훨씬 많아졌다.신규사업도 늘어났다.이 예산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의회에서 잘 살펴볼 것이다.

-지난해 시가 시의회를 고발하는 등 불협화음 있었다. 앞으로 시와의 관계는.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중간중간 집행기관과 마찰은 있었지만 마무리는 잘 됐다고 본다.

정하영 시장이 의원을 대상으로 고발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경찰에 고발은 한 것 자체가 의원과 직원들을 의심한 것이다.

이 부분은 정 시장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결과적으로 고발이 취하 되고 마무리가 됐는데, 3선인 제가 봤을때 시장과 의원들간 싸움이 벌어진 것이 대외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장을 설득해 고발을 취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고, 시에서 취하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같은 경우가 발생해도 지금처럼 행동할 것이다.

-도시철도 용역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골드라인측은 삭정 등 여러 문제를 두고 시에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한 의장의 입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차륜 삭정이나 방향전환등을 안할 수 없는 것이고 비용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데, 예산을 준다 안준다 이런 개념을 떠나 필요에 의한 예산책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안전을 위해서라면 꼭 해야 하는데 의회가 그것을 막을 순 없다. 하지만 일정구간 속도를 줄이는 방법이나, 운영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스1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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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탈락하자 도시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의장의 생각은.

▶지역 주민들의 생각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처음 현장에 가보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개발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었다. 그러나 그 의견이 주민들의 전체적인 의견인지는 다시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개발에 대해선 동의를 하지만 의회 입장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상세히 들어볼 필요가 있과, 시가 추진하는 계획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중점적으로 봐야할 것은 무엇인가.

▶김포가 외형적으로 커졌다. 인구도 50만을 바라보고 있고, 도시철도 개통 등 인프라가 점점 확충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갈곳이 없다', '관광거리가 없다'는 말을 하신다.

이제는 문화·관광 등 내실을 갖추는 쪽으로 집중을 해야 한다고 보고 의회에서도 집행부와 함께 고민을 할 것이다.

-새해 시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그동안 시민 여러분들께서 성원해 주시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신 덕분에 시의회 의정이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살기좋은 김포를 만들어가는데 시민사회가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시의회 또한 희망찬 경자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효율적인 정책이 실행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항상 열린 마음의 자세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

희망으로 시작된 올 한해, 하시는 일과 희망하시는 것들 꼭 결실맺고 풍성하고 건강한 한해 되시기를 기원드린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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