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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우한폐렴, 베이징 인근 허베이서 첫 사망자…자금성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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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발원지 외 지역서 첫번째 사망자 나와

베이징시, 춘제 관광지 문닫아…재개장 미정

우한 폐렴 환자 830명…중증환자 177명

이데일리

사진=고궁박물관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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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부 후베이(湖北)성이 아닌 수도 베이징시 인근 허베이(河北)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베이징시는 자금성 등 주요 관광지를 폐쇄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4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폐렴 사망자가 25명으로 전날(22일 0~24시)보다 8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에서 24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한명은 허베이성이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첫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이 환자는 사망 전까지 우한 폐렴 환자로 확인되지 않았다. 허베이성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80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만성기관지 염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우한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하고 허베이성으로 돌아온 후 답답함과 호흡곤란을 느껴 입원해 격리 치료받았으나 22일 숨졌다. 우한 폐렴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건 23일이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76명을 관찰하고 있으며 아직 발열 등 이상증상은 없는 상태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베이징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를 폐쇄했다. 일부 박물관은 24일부터 개방을 중단하며 자금성(고궁·故宮) 박물관은 25일부터 문을 닫는다. 재개장 날짜는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 환자는 24일 0시 기준 29개성(省) 830명으로 집계됐다. 중증환자는 177명 달하며 현재까지 34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당국은 현재 감염 의심 환자 1072명을 조사하고 있다. 밀접접촉자는 9507명이며 그 중 1087명은 의학적 관찰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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