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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반도체 회복세에도 반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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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국·미국 수출 부진 및 조업일수 부족으로 감소 예상

조업일수 영향 뺀 일평균 수출은 14개월만에 반등 전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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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한동안 침체했던 반도체 업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13개월 연속 부진에 빠졌던 우리나라 수출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1월 '일(日)평균 수출'이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월별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 등을 이유로 플러스 반등에는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은 256억6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2% 감소했다. 최근 월별 수출 추이를 보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13.8%, -11.1%, -14.0%, -11.8%, -14.9%, -14.4%씩 줄어드는 등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에 견줘보면 낙폭은 확 줄었다. 사실상 보합에 가까운 흐름이다.

재작년 12월부터 13개월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수출이 이제 긴 침체기를 지나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무엇보다 우리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이 되살아날 조짐이 나타나면서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0.2%로 나름 선방한 데는 반도체 회복세의 힘이 컸다.

반도체는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했다. D램·낸드플래시 단가 하락이 멈췄고, 수출 물량 역시 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 반도체 수출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재고 조정 등에 따라 전년 대비 25.9% 급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에 비하면 회복세로 점치는 분위기다.

하지만 반도체 회복조짐에도 불구하고 이달 수출이 반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대 수출국 1·2위인 대(對)중국, 미국 수출이 이달 20일까지 4.7%, 4.9%씩 감소하는 등 미중 분쟁 여파가 여전하며 자동차(-6.8%) 무선통신기기(-6.2%) 선박(-42.1%) 등도 수출 실적이 좋지 않다. 특히 작년에는 2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는 이달에 포함돼 있어 조업일수 감소(-2.5일)로 수출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뺀 일평균 수출은 상승 가능성이 있다. 일평균 수출은 이달 20일까지 0.2% 감소지만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월말 물량 밀어내기 효과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흐름상 일평균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14개월만에 반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업일수를 포함하는 월별 수출이 반등하는 시점은 2월이 될 전망이다. 2월의 조업일수가 설 연휴가 끼었던 작년 2월 대비 3.5일 많은데다 작년에는 수출이 11.3% 급감했기 때문에 기저효과 덕을 톡톡히 볼 수 있어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1일 설 명절 민생점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엔 설 연휴가 2월에 있다가 이번에 1월로 가면서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2월에는) 반등할 것으로 본다"라며 2월 수출 증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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