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무더위 준비하는 에어컨 업계, 개성 넘치는 디자인·성능·편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LG전자는 휘센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에 특별 이벤트를 제공한다. /LG전자


가전업계가 신년을 맞아 '에어컨 대전'을 시작했다. 각자 다른 콘셉트로 일찌감치 여름 혹서기를 대비하는 소비자들을 정조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캐리어는 최근 2020년형 에어컨을 각각 출시했다. 위니아딤채도 조만간 신형 제품을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프로모션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최대 30만원, LG전자는 최대 70만원을 할인하거나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전자랜드와 롯데하이마트 등 유통사들도 개별적으로 신형 에어컨을 대상으로한 할인 행사를 마련 중이다.

메트로신문사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갤러리와 벽걸이 와이드. /삼성전자


가전업계가 1~2월에 신형 에어컨을 출시하는 이유는 1년 중 절반 가까운 물량이 늦겨울과 봄철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에어컨이 4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비 여름철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여름철 더위가 심해진 만큼, 일찌감치 에어컨을 준비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신형 에어컨은 특히 브랜드마다 특징을 부각하면서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냉방 방식과 편의 기능, 디자인 등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자 독특한 위생 관리 기능으로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필터와 팬까지 직접 청소할 수 있도록 만든 '이지케어' 기능을, LG전자는 자동으로 필터를 청소하는 클린봇에, 팬에 UV LED를 장착해 유해균 99% 살균력을 앞세웠다.

인공지능(AI)도 각자 방법으로 더 확대했다. 양사 제품 모두 동작 감지 센서를 장착해 스스로 작동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벽걸이 에어컨에 빅스비 확대, LG전자는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미리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적용했다.

메트로신문사

캐리어 2020년형 프리미엄 에어로 18단 에어컨. /캐리어


냉방 기능 역시 각자 개성이 확실하다. 삼성전자는 전매특허인 '무풍' 기술을 이어가며, 벽걸이 제품에도 '와이드 무풍 냉방'을 적용해 더 빠른 냉방을 가능케 했다. LG전자는 자사 핵심 기술인 듀얼 인버터 모터 성능을 더욱 개선해 냉방 기능 제고 뿐 아니라 효율 증대까지 이뤄냈다.

공기청정 경쟁도 본격화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성능 필터로 공기청정기를 능가하는 능력을 내세운 가운데, 에어컨 '원조'인 캐리어는 캐리어는 제균 및 탈취 기능을 극대화하는 '나노이' 기술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디자인으로도 차이가 크다. 삼성전자는 스피커와 같은 심플한 디자인의 '갤러리'형과 동그란 송풍구를 가진 클래식, 슬림형 등 3가지로 구분했다. 휘센은 자체적으로 '아랍의 여인'이라고 이름 붙였다는 근육질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캐리어도 평범한 인버터 제품과 함께 날렵한 형태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나뉜다.

김재웅 기자 juk@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