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시설환경팀 관계자들이 호흡기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우한발 비행편 해당구역에 추가방역을 실시하며 일반 입국장 소독살균을 주 1회에 2회로 추가로 진행해 전염병 대응 강화에 나섰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
[the300]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국 우한 내 한국 국민의 철수를 위해 전세기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을 전세기 투입 등을 통해 귀국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관련조치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중국 당국 및 국내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 및 확진자 증가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우한시 및 주변지역을 사실상 봉쇄함에 따라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우한총영사관에 조기 귀국 지원 방안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우한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약 500~600명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주우한총영사관으로 신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전날 중국 우한시 및 우한시가 포함 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조정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철수권고'는 4단계의 여행경보 중 두번째로 높은 단계다.
사태가 악화하자 지난 23일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하고 후베이성에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한 지 이틀만에 상향조정 한 것이다.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우한시와 주변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향 이유를 밝혔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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