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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필리핀 탈화산 경보수준 3단계로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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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활동 빈도-증기·가스 배출 감소"

이재민 일부 귀가…위험성에도 대비

뉴시스

[타가이타이(필리핀)=AP/뉴시스]12일(현지시간) 필리핀 카비테주 타가이타이의 탈(Taal)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와 증기가 분출하고 있다. 이 폭발로 주민과 관광객 등이 대피하고 마닐라 공항이 폐쇄됐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는 탈 화산의 경보를 4단계로 격상하고 대피령을 내렸다.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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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필리핀 탈(Taal)화산 경보 수준이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조정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26일(현지시간) 오전 8시를 기해 탈화산 경보 수준을 3단계로 낮췄다. 이는 '위험한 폭발 경향'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탈화산이 화산재와 증기 등을 분출하기 시작한 지 2주 만이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화산 지진 활동 빈도가 낮아졌고 지반 변형 속도가 줄었다"며 "주 분화구에서 증기 및 가스 방출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주민 대피가 필요한 위험지역도 화산 반경 14㎞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이재민 37만6000여 명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다만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진화산연구소는 "탈화산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조심해야 한다"며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화산과 가까운 인근 지역 주민 일부도 대피소에 남기로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탈화산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2일 폭발을 일으켜 화산재 등이 상공 10~15km까지 치솟았다. 이에 현지 당국은 경보 수준을 4단계로 격상하고 주민을 대피시켰다. 필리핀 군도는 이른바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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