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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빌리 아일리시 그래미 휩쓸다…최연소 본상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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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홈스튜디오 작업 쾌거

BTS, 릴 나스 엑스와 특별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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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최연소 본상 4관왕에 오른 빌리 아일리시(왼쪽)와 오빠 피니어스 오코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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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아이콘’ 빌리 아일리시(19)가 팝 역사를 새로 썼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연소 본상 4관왕에 오른 것. 지난해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와 타이틀곡 ‘배드가이(bad guy)’로 올해의 레코드·앨범·노래는 물론 신인상까지 휩쓸었다. 주요 4개 부문을 모두 수상한 것은 1981년 ‘세일링’으로 데뷔한 크리스토퍼 크로스 이후 39년 만이다.

2001년생인 빌리 아일리시는 최연소 본상 수상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0년 21살로 올해의 앨범(‘피어리스’)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최우수 팝 보컬 앨범과 최우수 엔지니어 앨범 등 후보에 오른 6개 부문에서 모두 트로피를 챙겼다. 오빠 피니어스 오코넬(23)과 함께 홈스쿨링을 통해 음악을 배운 두 사람이 홈 스튜디오에서 메가 히트작을 탄생시킨 것이다.

당초 이번 그래미는 빌리 아일리시와 리조(32)의 접전이 예상됐다. 지난해 빌보드 연간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음반 판매량은 빌리 아일리시가 앞서지만, 2017년 발표한 싱글 ‘트루스 허츠(Truth Hurts)’로 역주행에 성공한 리조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탓이다. 오버사이즈 체형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풍성한 음악성을 자랑한 리조는 본상 4개를 포함해 올해 최다인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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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머로서 무대에 오른 BTS.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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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는 빌리 아일리시가 가진 새로움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 자살 충동, 기후 변화 등에 대해 쓴 곡들인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라는 오코넬의 소감처럼 이 앨범에는 많은 것이 함축돼 있기 때문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기반을 둔 신나는 음악 같지만, 스스로를 나쁜 남자라 칭하는 자기 혐오 노랫말이나 검은 눈물과 코피를 흘리는 기괴한 뮤직비디오는 그 의미를 곱씹게 한다. 자신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을 거부하며 오버핏을 고집하는 패션 스타일 역시 화제를 모은다.

지난해 시상자로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은 올해는 한국 가수 최초로 퍼포머로서 무대에 올라 래퍼 릴 나스 엑스 등과 함께 ‘올드 타운 로드’ 특별공연을 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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