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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해시, ‘불법 펜션’ 취재 나서자 추천숙소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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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업소, 2년간 홈페이지 소개… ‘다가구주택’ 허위신고 9년간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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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가 6명이나 숨진 폭발사고가 발생한 ‘토바펜션’을 시 홈페이지에 추천 숙박업소로 소개해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펜션은 숙박시설 허가조차 받지 않았는데도 2017년부터 줄곧 해당 목록에 올라 있었다.

동해시 홈페이지의 ‘동해관광’ 코너는 27일 오후 3시 현재 숙박시설 113개를 소개하고 있다. 토바펜션 역시 목록에 상호명이 올라 있다. 상세한 위치와 객실 수, 전화번호, 이용요금까지 안내한다. 심지어 상세보기에선 펜션 홈페이지와 연결돼 들어갈 수 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됐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변경한 뒤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해왔다. 그러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동해시에는 영업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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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관계자는 “시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외부업체에 용역을 의뢰했는데, 제작 과정에서 (불법 업소가) 걸러지지 않은 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동해시는 이날 오후 동아일보가 취재에 나서자 홈페이지에서 토바펜션을 포함한 45개 업소 명단을 급하게 제외시켰다. 이 업소들이 모두 불법 영업 업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난 펜션은 건축물대장에 근린생활시설 및 다가구주택으로 분류돼 있다. 정식으로 숙박업 허가를 받지 않았는데도 버젓이 펜션 간판을 달고 홈페이지까지 운영했다. 불법으로 9년 가까이 영업을 해 온 셈이다.

동해시는 27일 오후 시청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펜션의) 불법 영업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단속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적절히 처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했다.

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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