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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시 발열환자 지난 며칠간 1만5000명…베이징선 첫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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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시에서는 ‘우한 폐렴’ 첫 사망자가 나왔고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시에서는 발열 환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위원회는 지난 22일 ‘우함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50세 남성이 이날 호흡기 이상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우한에서 베이징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 후 열이 나기 시작해 지난 21일 병원에 입원, 22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우함 폐렴’ 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에 대대적인 여행 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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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시내 거리가 평소의 교통 체증과는 달리 텅 비어 있다.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언론을 통해 "제발 집에 있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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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함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는 발열 환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

마궈창(馬國强) 우한시 당서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며칠간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 진료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의료 서비스 센터 방문 권고 사항을 전했다.

마 당서기는 “과거 비슷한 시기 우한시 전체 발열 환자가 300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의 발열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면서 “의료 자원을 풀가동했지만 환자가 길게 줄을 늘어서야 한다”고 했다.

시 당국은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면서도 “가정 내에서 체온을 측정한 뒤 세 차례 이상 이상 징후가 나면 지역에 설치된 의료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고, 이후에도 명확한 발열 증세가 나타나면 우한시 내에 62개 치료 병원에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마 당서기는 현재 우한 내 병원 의료진은 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용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뒤 의료용품 생산자들이 복귀하면 문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중국과 홍콩·마카오·대만에서 81명의 사망자, 28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전보다 사망자 25명, 확진자 867명이 늘어난 수치로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 이대로 가면 사스 사태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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