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산업생산 1.4%↑…생산·소비·투자 2달 연속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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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세종) =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폭이 2001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감소로 광공업 생산이 전년보다 0.7% 줄어들며 1998년(-6.4%)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광공업 출하는 1.1%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2.9%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1998년(67.6%) 이후 최저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이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늘어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각각 8.8%, 4.1% 줄어든 영향에 지난해 설비투자는 7.6% 하락했고,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공사 실적이 9.4%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6.7% 줄었다.
지난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2.4% 늘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3.3%, 승용차 등 내구재가 1.8%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기계장비(12.6%)와 전기장비(8.9%) 증가세에 힘입어 3.5% 늘면서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내구재 판매가 3.9%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9% 상승했다.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4.1% 증가했고, 건설수주(경상)는 전년대비 13.2%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늘며 상승세가 넉 달째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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