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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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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중국 본토 다녀온 미군 장병 대상 14일 자체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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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주의 차원

“우한ㆍ후베이성서 입국 주한미군 장병은 없어”
한국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2일 서울 명동 일대가 주말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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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주한미군 사령부도 해당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자체 격리 조치를 실시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일 “미국 보건복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과 관련해 미국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발표함에 따라 1월 19일 이후 중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미군 병사들에 대해 14일간 자체 격리 조치를 실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격리 조치는 증세 유무와 관계 없이 한국 입국일부터 시작된다.

자체 격리는 주한미군 기지 영내와 영외에 거주하는 미군에게만 적용된다. 장병 가족이나 미 군무원, 계약직 근로자, 유엔군사령부 인원, 한국인 직원도 공중보건을 위해 격리 조치에 따르도록 사령부는 강력 권고했다.

다만, 주한미군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이후 신종 코로나 발병 진원지인 우한이나 후베이성에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 정부가 실시 중인 강제 격리조치 대상 주한미군 장병은 없다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주한미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되는 미군 장병은 주한미군 의료진에게 즉시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미군 관계자는 “주한미군에게 끼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주의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도 전날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와 함께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점검을 받으라”면서 “근무지나 학교에 가지 말고 숙소나 막사에 머물러야 한다”고 권고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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