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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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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0’ 후원작가에 김민애 등 4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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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작품전

경향신문

김민애, 이슬기, 정윤석, 정희승(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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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애(40), 이슬기(49), 정윤석(40), 정희승(47)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0’의 후원작가로 3일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날 “조각·설치·사진·영상 분야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김민애, 이슬기, 정윤석, 정희승 등 4명의 작가를 심사를 통해 ‘올해의 작가상 2020’ 후원작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애 작가는 건축적 공간을 소재로 일상 속 사물과 공간에 개입하는 장소특정적 설치작업을 한다. 서울대와 동대학원, 영국 왕립예술대에서 조소를 공부했다. 2018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기러기’, 아르코미술관에서 ‘더블 네거티브: 화이트큐브에서 넷플릭스까지’ 전 등을 비롯해 해외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이슬기 작가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출신으로 일상용품의 조형성에 주목해 전통 공예와 민속품 등을 동시대적 맥락과 연결시키는 작품활동을 한다. 갤러리현대에서 ‘다마스스’(2018),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달의 이면’(2017) 전 등 국내외에서 전시에 참여했다.

정윤석 작가는 다큐멘터리 영상작업을 통해 개인의 삶이나 사회적 문제를 예리한 시선으로 다루면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영상원에서 공부했다. 주요 전시로는 일민미술관의 ‘Lash’(2018), 서울시립미술관의 ‘경계 155’(2017) 등이 있다.

정희승 작가는 사진의 재현성이 지닌 가능성과 그 한계를 탐구하면서 사진을 비롯해 텍스트를 혼합하는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한다. 홍익대에서 회화를, 영국 런던 칼리지 오브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2018년), 대구미술관의 ‘매체 연구: 긴장과 이완’(2017) 전 등이 있다.

이들 작가는 오는 10월30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신작 중심의 작품전을 동시에 연다. 전시 중 2차 심사를 통해 12월 말 1명이 최종 수상작가로 선정된다. 작가들은 작품제작을 위해 4000만원의 창작후원금을 각각 지원받으며, 최종 수상작가는 ‘2020 올해의 작가’로 공표되고, 추가 상금 등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홍영인·박혜수·이주요·김아영 작가가 후원작가로 뽑혔고 이주요가 ‘2019 올해의 작가’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심사위원은 롤리타 자볼린스키엔(리투아니아 국립미술관 수석큐레이터), 패트릭 플로레스(필리핀대 교수·2019 싱가포르 비엔날레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류(휘트니미술관 큐레이터), 이영철(계원조형예술대 교수),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장·당연직) 등이 맡았다. 윤범모 관장은 “다양한 작업세계의 작가들이 어느 해보다 폭넓은 신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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