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을 향한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시작됐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마가 확실시되면서 경선 자체가 흥미를 끌지 못하게 됐지만

이에 맞설 후보를 뽑는 민주당으로서는 첫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기자]
아이오와주도 디모인입니다.

[앵커]
아이오와 코커스의 결과가 미국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그동안 해 왔었는데 코커스가 시작이 된 겁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은 현지 시각으로 일과가 마무리된 오후 6시 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 당원대회는 현지 시각 오후 7시, 우리 시각 오전 10시에 시작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투표에 참여할 당원들이 속속 입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펼치는 상황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웰스파고 아레나에서는 아이오와 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코커스가 열리는데요.

얼마나 많은 당원이 참여하는 지도 후보들 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코커스, 다시 말해 당원대회는 지역별 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후보를 놓고 토론하고 7월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투표할 대의원을 뽑는 행사입니다.

아이오와 주에서는 천7백여 곳에서 이 같은 코커스가 열려 41명의 대의원을 뽑을 예정입니다.

41명은 미국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전체 대의원 4천750명의 1%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최근 4차례 모두 이곳에서 이긴 후보가 대선후보로 이어진 만큼 관심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대선은 이곳 아이오와 주를 시작으로 5개월여 동안 50개 주에서 코커스와 비당원들도 참여하는 프라이머리, 즉 예비선거를 통해 대선후보를 정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기정사실로 된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은 후보 11명이 경선에 참여했데요.

대세론을 내세우며 중장년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급진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30대 젊은 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의 여론조사도 동률이거나 샌더스 후보의 역전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엇갈리고 있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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