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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연재] 아주경제 '아주 쉬운 뉴스 Q&A'

​[아주 쉬운 뉴스 Q&A] 다가오는 코스피·코스닥 시총 규모별 정기변경에 눈여겨볼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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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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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는 보통 국내외 투자자들이 투자 기준으로 삼는 벤치마크(BM) 지수 정기변경을 할 때 새로 들어가고 나갈 종목을 미리 사두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들 합니다. 올해 돌아오는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 정기변경에서 미리 사두면 좋을 주식으로는 뭐가 있을지, 주식시장에서 지수 정기변경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Q.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 정기변경이 정확히 뭔가요?

A.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주(상위 100위), 중형주(101~300위), 소형주(300위 이하)로 구분하는 한 지수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한 번씩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를 직전연도 12월부터 당해연도 2월까지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매년 3월 선물만기일 다음 영업일에 시행합니다. 이 지수에는 심사기간에 상장된 신규 종목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Q. 이번 주가지수 정기변경에서 눈여겨볼 만한 종목은 뭐가 있을까요?

A.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 정기변경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군은 코스피 중형주와 코스닥 대형주에 새로 들어갈 종목들이라고 증권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코스피 중형주는 액티브 운용을 위해 주료 편입되는 종목군이고, 코스닥 대형주 역시 코스닥 시장을 투자하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벤치마크로 주로 활용하는 종목군입니다. 이렇게 보면 정기변경이 이뤄지는 3월 전후로 커버리지에 포함되는 종목(신규편입)과 제외되는 종목(제외종목)에 대한 주가 재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삼성증권이 뽑은 올해 코스피 규모별 주가지수 정기변경에서 코스피 중형주에 편입될 예상종목을 보면 대형주에서 내려올 현대엘리베이터, 한화, OCI, 현대로템, 한화생명, 오뚜기가 있습니다. 현재는 소형주로 부류된 에리프로젠KIC, 동부제철, 종근당홀딩스, 이월드, 케이씨텍, 한진중공업, 서흥, 풀무원, 일진다이아, 미원에스씨, 아이마켓코리아, 조선내화, 율촌화학, 남선알미늄, 웅진씽크빅, 한국카본도 중형주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신규 상장한 지누스, 한화시스템, 현대오토에버,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드림텍과 코스닥 이전상장사인 더블유게임즈, 케이콘텐트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스닥 대형주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종목에는 중형주에서 올라올 클래시스, 알테오젠, 네패스, 덕산네오룩스, 엠씨넥스, SFA반도체, 에코마케팅, 서진시스템, NHN사이버결제, 현대바이오, 셀리버리, 메가스터디, 에스티팜, 위닉스, 테스, KH바텍, AP시스템, 국일제지가 꼽힙니다. 신규 상장한 에코프로비엠과 에이비엘바이오, 아이티엠반도체, 천보, 유틸렉스도 코스닥 대형주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입니다.

Q.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요?

A. 삼성증권이 최근 3년 동안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 정기변경에서 새로 편입된 종목군의 주가 흐름을 전후로 살핀 결과를 보면 코스피 중형주에 새로 들어가는 종목은 대체로 정기변경이 되기 전 일시적으로 시장 수익률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합니다. 실제 지난해만 빼고 2017년과 2018년 당시 코스피 중형주에 새로 들어간 종목군은 당시 정기변경 전 18일 전부터 마칠 때까지 일평균 각각 1.3%포인트, 1.2%포인트씩 코스피200지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정기변경 뒤에는 시장대비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미리 예상 종목을 사서 정기변경 때 팔면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강등한 종목은 추가적인 수급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반면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오른 종목은 그동안 기관이 투자하지 않은 종목이 대부분이어서 새로운 수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 "신규 상장 종목 역시 이미 상장 당시 개별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수급변동 발생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며 "코스닥 대형주는 연기금 또는 기관 투자자의 코스닥 관리범위에 해당돼 새로 들어가는 종목들에 액티브 펀드 중심의 수급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합니다.
이보미 기자 lbm929@ajunews.com

이보미 lbm9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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