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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미국 밀레니얼 절반만 "북한의 남한 침공시 미군 동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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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설문조사

연합뉴스

미군 동원에 대한 미국 세대별 견해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의 젊은 세대일수록 한반도 유사시 미군 동원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으로 18세 이상 미국인 2천59명을 설문 조사해 4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1981∼1996년 태생) 응답자의 49%만 북한이 남한을 침공했을 때 미군 동원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침묵의 세대(1928∼1945년 태생)는 76%,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태생)는 65%, X세대(1965∼1980년 태생)는 56%의 지지율을 보여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무력 사용을 꺼렸다.

보고서는 지금은 미군 동원을 지지하는 베이비붐 세대와 침묵의 세대들도 젊었을 때는 완전히 반대 견해를 갖고 있었다면서, 북핵 위협 증가에 따라 이들 세대가 미군 동원을 지지하게 됐다고 해석했다.

앞으로 10년간 미국의 핵심 국익에 위협이 될 요소에 대해서도 세대별 시각이 갈렸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의 55%만 위협이 된다고 답했는데, X세대(64%)·베이비붐 세대(63%)·침묵의 세대(65%)는 60% 이상이 그렇다고 봤다.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62%가 위협적이라고 응답했다. X세대는 54%, 베이비붐 세대는 51%, 침묵의 세대는 38%에 그쳤다.

사이버 공격, 국제적인 테러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모든 세대가 큰 우려를 보였다.

설문조사는 지난 7월 7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2.3%포인트다.

연합뉴스

향후 10년간 핵심 위협 요소에 대한 미국 세대별 견해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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