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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청주시 청사 본관 4층 철거 후 활용, 어떻게···문화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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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설계완료 2022년 이후 등록문화재 신청 여부 결정

문화재청, 지상 3층 초기건물 존치 가치 판단따라 수용

내부 공간은 설계자 창의적인 계획 제안에 따라 활용

뉴시스

청주시청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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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 통합 시청사 건립을 위한 1단계 국제설계 일반공모에 국내외에서 479팀이 신청했다. 기존의 청사 본관동 활용 방안으로 관심이 쏠린다.

청주시가 지난 7일 설계공모를 마감한 결과 국내 106팀, 국외(67국) 373팀이 참가 등록을 했다.

5팀을 선정하는 1단계 일반공모는 9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설계공모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존폐 논란을 빚었던 현 청사 본관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본관동은 1965년 12월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전체면적 2002㎡ 규모로 지어졌다.이후 1983년 4층(637㎡)을 증축해 현 건축 전체면적은 2639㎡다.

이 본관동은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냈고, 2018년 11월 청주시청사건립특별위원회가 존치를 결정했다.

시는 특위 결정을 수용해 본관동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도록 국제설계공모 1단계 지침서에 담았다.

다만 문화재청이 판단한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는 초기 3층 건물이어서 후에 증축한 4층 부분은 철거하고 내부 공간 구성은 설계자의 창의적인 제안에 따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본관동은 문화재청의 제안에 따라 초기 3층 건물을 원형 보존하고 설계가 끝난 2022년 이후 등록문화재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본관동 활용은 국제설계공모에서 설계자가 개방과 공유가 가능한 영역으로 시민들의 이용과 접근이 쉽게 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청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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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014년 7월1일 청원군과 통합하면서 현 시청사 일대에 통합시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월20일 1단계 국제설계공모 출품작을 대상으로 5팀을 선정해 지정공모 3팀과 함께 심사를 거쳐 7월14일 당선작을 선정한다. 내년 하반기 본설계가 나오면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통합시청사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시청사는 1424억원을 들여 2만8459㎡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5만5500㎡ 규모로 지어진다.

한편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도청, 시·군청, 읍·면사무소 등 지방자치단체 청사 가운데 충청북도청 본관(55호)과 경기도청사 구관(688호), 구례읍사무소(120호)는 지금도 그대로 행정관서로 사용하고 있다.

자료전시관이나 박물관 등 역사적 가치를 살린 건물도 있다.

대전 충청남도청 구 본관(18호)은 대전근현대전시관, 남제주 구 대정면사무소(157호)는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 구 공주읍사무소(443호)는 공주역사영화관, 구 광양군청(444호)은 광양역사문화관으로 변경했다.

도서관이나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청사도 있다.

구 서울특별시청사(52호)가 서울도서관, 청도 구 풍각면사무소(256호)가 청도작은도서관, 구 홍천군청(108호)이 홍천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로 바꿔 많은 주민이 찾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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