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2020 언팩]노태문 "폴더블 대중화…다양한 폴더블 라인업 준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언팩 데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첫 간담회

폴더블 카테고리화 "다양한 라인업 개발 중"

"여러 가지 형태 시도 가능…소비자 편의가 우선"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Z 플립을 '폴더블 대중화의 서막'을 알리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S20에 대해서는 전작(갤럭시S10)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여파에 따른 부품 조달 우려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협력사들과 잘 협조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태문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 플립은 폴더블 대중화를 염두에 둔 제품"이라며 "다양한 폴더블 라인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갤럭시Z 플립과 함께 공개된 갤럭시S20에 대해서는 "거래선의 반응이 굉장히 좋아 전작보다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폴더블 폰은 태동기"라고 규정하면서 갤럭시Z 플립이 태동기를 넘어 대중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Z 플립은 2~3년의 개발 과정과 시행착오를 거쳤고, 여러 폴더블 폰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중"이라며 두 번 이상 접는 폴더블 폰이 나올 가능성을 암시했다. 다만 그는 "(두 번 이상 접는 등) 여러 가지 형태를 시도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지가 첫번째 판단 기준"이라고 언급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S 시리즈부터 폴드까지 갤럭시 스마트폰의 역사를 이끌어온 노 사장에게 이번 언팩 행사는 '새로운 10년'의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 지난해 4분에는 애플에 출하량 1위 자리를 뺏기는 위기도 맞았다. 노 사장은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사업부 전체가 고민한다"면서 "새로운 폼팩터와 5G, 인공지능(AI) 등 혁신으로 모바일 업계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스마트폰 생산에 필요한 부품 조달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공급망 관리(SCM)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협력사들과 잘 협조해 관리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재가동을 시작했다"며 "갤럭시S20나 갤럭시Z 플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 전 진행하려던 갤럭시 스튜디오 체험 행사도 무기한 연기했고 온라인 판촉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 사장이 간담회에서 자주 언급한 단어는 '협력'이다. 독자생존보다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키워야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그는 "혁신, 협력, 효율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동반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나아가 글로벌 파트너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연대를 통한 플랫폼 확장을 노린다. 노 사장은 "유수의 서비스 콘텐츠 회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전달하자'로 방향을 바꾼 것은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