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市, 조성계획 발표
6개 거점별 인프라확충 등 추진
창업지원주택 입주자 내달 모집


부산시가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2056억원을 투자한다. 창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창업기업에 자금지원과 관련 인재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한다.

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부산형 창업혁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중점 추진전략은 거점별 창업 인프라 확대, 유니콘 기업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 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자금지원 생태계 구축, 글로벌 창업문화 확산과 글로벌 창업도시 도약 등이다. 이를 위해 올해 국·시비 1213억원과 민간투자 843억원을 포함해 2056억원을 투자한다.

먼저 지난해 말 지정된 창업촉진지구 6개 지구 집적화를 지원하고, 정부 사업과 연계한 신규 창업 인프라를 확충한다. 부경대 드래곤밸리, 부산대 피앤유 에이벡(PNU AVEC), 한국장학재단 창업지원형 기숙사 등 민간 주도·공공 지원 신규 창업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시와 창업지원기관, 대학, 민간을 망라하는 창업 컨트롤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지난해 동남지방통계청과 협력해 개발한 부산창업 동향통계의 국가통계 승인도 올 상반기 중에 추진한다.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부산창업지원센터·창업보육센터·재창업성공 캠프 지원, 기술사업화 지원, 창업기업 판로개척 지원, 대표창업기업 지원, 청년창업 맞춤형 지원 등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인공지능·게임·콘텐츠·가상현실·증강현실·블록체인 등 지식서비스 산업과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창업기업의 자금지원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펀드를 지난해 3733억원에서 올해 4300억원으로 늘린다. 자금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 금융·공공기관(7개)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와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부산 유치도 추진한다. 관련 창업인재 육성을 위해선 연간 2만1000여명의 소프트웨어(SW) 창의인재 양성, 글로벌 혁신창업 미래인재 유치·양성, 부산스타트업위크 바운스 행사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창업은 열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며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창업기업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창업지원주택 2차 입주자를 모집한다.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창업지원주택은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설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청년 창업자에게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을 동시에 지원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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