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 제2전투여단(단검 여단)이 전라남도 광양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하면서 주한미군이 운용할 장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8군사령부는 국내 들어오면서 육군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M2 브래들리 장갑차 등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이번 주말 철도 시스템을 통해 최종 목적지로 수송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환배치로 미국 캔자스주 포트라일리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제1사단 제2기갑여단의 주력 전차는 M1 에이브럼스 전차다. 하지만 미 본토에서는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MIA2 SEP v3' (이하 SEP v3)주력전차로 대체중이다.
미 육군은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30년 넘게 운영하면서 노후화에 따른 개량대신 새로운 전차를 선택했다. 2017년에는 새로운 전차 SEP v3 6대를 첫 인수하기도 했다. SEP v3의 체계업체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스다. 미 육군은 내년 9월까지 1500대가 넘는 에이브럼스를 SEP v3형 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예산만 2억7000만 달러(3064억 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EP v3 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기술을 적용해 화력, 탐지능력, 기동력, 장갑력 등을 보완해 생존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주포(120㎜)의 경우 시가전 등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공용 첨단 다목적탄(AMP)은 물론이고 특히 열화우라늄으로 처리돼 원거리에서도 적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5세대 'M829E4'탄도 발사할 수 있다.
또 해치를 닫은 상태에서도 손쉽게 표적을 보면서 12.7㎜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도록 신형 지원 체계(CROWS)도 갖췄다. 이와 함께 'ADL'이라는 첨단 탄약 데이터 링크를 갖춰 전차 내 포수의 화력통제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치명적인 위력을 과시한 급조폭탄(IED)으로부터 전차를 보호하기 위해 첨단 체계(CREW)도 장착했다. 이와 함께 GPS로 아군과 적군의 부대 위치 등을 빠르게 표시하는 디지털 지도 등 첨단 전자체계도 장착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