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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1번 환자, 대구 새로난한방병원 입원중 발병…"감염원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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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교통사고로 입원…지난 10일 발열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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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3.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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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 환자(61세, 여)가 교통사고로 대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31번 환자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새로 확인된 31번 환자는 교통사고로 지난 7일부터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 10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다. 지난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돼 항생제 치료 등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확진돼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아침 확진이 최종 확인돼 즉각대응팀이 대구시 지자체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앞서 대구시에서 일부 동선을 공개했는데 좀 더 정확하게 정리해서 정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중대본 발표 전 브리핑을 열고 31번 환자가 새로난한방병원, 대구교회, 퀸벨호텔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는 31번 환자가 지난 7일부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두통이 있었고, 8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오한, 지난 8일부터 인후통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그러나 의무기록상 38도 이상 발열이 난 것은 지난 10일이어서 확인된 날짜를 기준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31번 환자는 지난 14일부터 폐렴 증상을 보였으나 해외 방문력이 없고, 이전 확진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어서 뒤늦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정 본부장은 "영상검사에서 폐렴이 있었지만 의료진이 항생제 치료를 한 것은 일반적인 세균성 폐렴을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해외여행력이 없고 접촉력이 밝혀지지 않은 환자여서 병원에서 코로나19를 의심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현재 31번 환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의 지인, 가족부터 시작해서 해외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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