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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영상] ‘성덕’ 봉준호가 ‘우상’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받은 편지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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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소감에 헌사 바친 봉준호…답사로 편지 보낸 스코세이지

송강호 ‘할리우드 러브콜’ 묻자 “국내에서라도 일 좀 있었으면”


“좀 쉬어라, 대신 조금만 쉬어라”

봉준호 감독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나란히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로 경쟁한 사이죠. 봉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영화 공부할 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겼는데, 바로 우리의 위대한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가 한 이야기”라고 헌사를 바쳐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한 답사일까요? 스코세이지 감독이 봉 감독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하네요. “그 동안 수고했으니 조금 쉬되, 나도 당신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일하라”고요. 따뜻하면서 위트있는 문구가 역시 거장답습니다. 봉 감독이 어릴 적 우상이라 밝혔던 스코세이지 감독으로부터 이런 편지를 받다니 ‘성덕(성공한 덕후)’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겠죠. 봉 감독은 19일 오전에 열린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수상소감도 화제가 됐다’는 질문에 이 같은 스코세이지 감독의 편지를 깜짝 공개했습니다.

한편 배우 송강호는 이날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자 “저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서라도 일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13개월째 아무런 일이 지금 없다”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봉 감독과 곽신애 대표,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배우 송강호ㆍ이선균ㆍ조여정ㆍ장혜진ㆍ박명훈ㆍ박소담과 5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1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기생충’ 팀의 솔직한 이야기, 지금 바로 생생한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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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선 PD Changsun91@hankookilbo.com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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