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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떴다! 기자평가단] 시간은 없고 출출한데…그래! 아침은 `커피점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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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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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우리 국민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26.2%였다. 바쁜 현대인에게 아침 식사는 딜레마다. 밥을 차려 먹자니 부족한 아침잠이 아쉽다.

아침잠을 고르자니 빈속에 힘이 나지 않는다. 아침 간편식은 밥과 잠,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선택이다.

특히 간편한 아침식사와 졸음을 깨울 수 있는 커피가 함께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커피 전문점 간편식은 아침에 빈속을 가볍게 채우고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졸음을 깨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정답이 된다.

이번 기자평가단은 주요 커피 전문점 4곳에서 아침 간편식으로 좋은 제품을 추천받고 평가했다. 스타벅스커피의 '에그에그 샌드위치', 투썸플레이스의 'B.E.L.T 샌드위치', 이디야커피의 '대만식 햄앤치즈 샌드위치', 할리스커피의 '에그마요 샌드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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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가단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은 투썸플레이스의 B.E.L.T 샌드위치로 4.5점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어서 이디야커피의 대만식 햄앤치즈 샌드위치가 4.2점, 할리스커피의 에그마요 샌드위치가 4.1점, 스타벅스커피 에그에그 샌드위치가 3.8점을 받았다.

투썸 플레이스 B.E.L.T 샌드위치는 다채로운 재료의 맛을 살린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민호 기자는 "채소와 토마토 등이 어우러져 생기 있는 맛"이라며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는 "빵이 3겹인데 퍼석함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다"고 평가했다.

다채로운 채소를 사용한 것에 대한 평가와 달리 식빵 활용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심상대 기자는 "대부분의 샌드위치처럼 내용물이 중심에 있다"며 "가장자리는 밋밋한 맛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민호 기자는 "더 바삭하거나 더 부드러우면 좋겠다"며 "토마토, 양상추 등과 비교해 식빵 활용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가격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강인선 기자는 "가격도 5500원이라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면 최대 2배 넘게 비싸다"며 "매일 아침으로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 햄앤치즈 샌드위치는 부담 없는 가격에 호평이 이어졌다. 강인선 기자는 "아메리카노와 함께 주문해도 5100원"이라며 "학생이나 직장인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깔끔한 비주얼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민호 기자는 "포장도 내용물도 깔끔하다"며 "손에 묻지 않고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한 단맛으로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김태성 기자는 "달콤한 맛이 좀 많이 느껴진다"며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침으로 좀 거북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심상대 기자는 "가격 대비 합리적인 제품을 찾는 사람에게는 좋다"면서도 "제대로 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선택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할리스커피 에그마요 샌드위치는 커피와 결합된 세트 구성과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신선함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상대 기자는 "주문 후 바로 만들어줘 식빵과 내용물이 살아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는 "2개가 세트라 가격이 합리적"이라며 "커피가 포함된 세트 구매 시 더 저렴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맛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평가도 있었다. 강민호 기자는 "빵을 더 바삭하게 구웠다면 좋을 것 같다"며 "바삭한 빵의 씹는 맛과 에그마요의 부드러움을 합쳤으면 반전 매력이 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태성 기자는 "빵이 두꺼운데 가장자리가 뻑뻑하다"며 "빵은 구워주는 게 더 식감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 에그에그 샌드위치는 탄탄한 기본기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강인선 기자는 "커피, 차 등 다양한 음료와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다"며 "계란의 부드러운 질감과 맛이 아침에 빈속이라 예민한 위를 감쌀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에그마요가 균질하게 잘 발라진 것도 호평받았다. 김태성 기자는 "비교적 균형 있게 에그마요가 퍼져 있다"고 말했다.

묵직한 에그마요 때문에 먹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심상대 기자는 "음료가 없다면 목이 막혀 먹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한 번은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데 며칠 연속으로 먹기엔 질릴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성 기자도 "커피나 우유와 같이 먹지 않으면 목 넘김이 힘들다"며 "퍼석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정리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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