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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與선대위원장 이광재, '김남국·금태섭' 논란에 "오래 끌어서 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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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강원 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광재<사진> 전 강원지사는 20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호 집회에 앞장섰던 김남국 변호사 공천 신청 논란과 관련해 "오래 끌어서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변호사 공천 문제로 불거진 논란을 당 지도부가 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에서 서로 다름 속에서 지혜를 찾는 방법을 가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전날 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금 의원은 작년 9월 조국 사태 때 여당 안에서 유일하게 소신 발언을 해, 친문(親文) 열성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김 변호사가 조 전 장관에 비판적이었던 금 의원을 잡기 위해 '자객 경선'에 나선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 전 지사는 민주당 안에서 공천 심사와 관련해 잡음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선거 때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데 보다 담대한 공천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출범하는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해선 "심장은 우리 몸 안에 있는 피를 차별하지 않는다. 결국 진보도 국민, 보수도 국민, 중도도 국민"이라며 "통합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그는 강원 지역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이 깊다.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기여하겠다"며 "정책적인 비전을 만들어 돕는 일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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