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 완화를 겨냥해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026위안으로 이틀째 7위안대(破七)로 내려 설정했다.

이날 위안화 기준치는 전날 1달러=7.0012위안 대비 0.0014위안, 0.02% 다시 절하했다.

기준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019년 12월25일 이래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2965위안으로 전일(6.3705위안)보다 0.0740위안, 1.16% 대폭 절상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다시 7위안대를 넘어서 오전 9시55분(한국시간 10시55분) 시점에 1달러=7.0046~7.0058위안, 100엔=6.2956~6.2968위안으로 거래됐다.

19일 밤 위안화 환율은 1달러=6.9977위안, 100엔=6.3516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5698위안, 1홍콩달러=0.90091위안, 1영국 파운드=9.0494위안, 1스위스 프랑=7.1206위안, 1호주달러=4.6802위안, 1싱가포르 달러=5.0229위안, 1위안=170.15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시중에 유동성이 비교적 여유 있다고 판단해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3거래일째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도 없어 시중에 유동성 순주입액은 제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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