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라디오 프랑스 필 최초 동양인 악장 선임 후 첫 리사이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오케스트라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최초 동양인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다. 지난 2018년 라디오 프랑스필 종신악장 선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사이틀이자 3년 만의 한국 독주회다.

박지윤이 선택한 주제는 ‘프렌치’다. 그가 모국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음악가로서 성장해온 제2의 고향 파리를 중심으로 탄생한 프랑스 작품들만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4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박지윤은 2000년 예원학교 3학년 재학 중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파리고등국립음악원에 입학해 로랑 도가레일을 사사했다. 파리에서의 오랜 유학생활을 통해 음악가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성장해온 박지윤이 자신의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박지윤은 이번 공연을 위해 많은 프렌치 명곡 중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절정을 보여주는 프랑크와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 작곡가 드뷔시와 라벨의 네 작품을 골랐다. 만년의 프랑크와 드뷔시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로 1부를 꾸민다. 2부에서는 스무 살의 앳된 청년 작곡가 라벨(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소나타, 작품73)과 중년의 원숙한 라벨(바이올린 소나타 가단조 ‘유작 소나타’)을 대비시켜 만나볼 수 있다. 인상주의 회화의 찬란한 색감처럼 다채로운 화성과 음색, 많은 음악적 요소들로 우아한 프렌치 음악을 그려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연 제목을 ‘팔레트’로 선택했다.

트리오 제이드의 멤버인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반주자로, 첼리스트 이정란이 라벨 듀오 소나타의 파트너로 함께 한다. 파리에서 함께 수학하며 지금까지 십여 년 간 호흡을 맞춰왔던 세 사람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