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4살 아이도 엄마폰으로 유튜브…폰중독 빠진 아이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연도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 /자료=과기정통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 5명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 즉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세에서 9세까지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지난해보다 2.2%포인트(p)나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해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통계로 전국 1만가구의 스마트폰 및 인터넷이용자 2만 8592명을 방문면접 조사한 것이다.


국민 5명중 1명 과의존 위험군...유아동, 청소년 위험군 비중 급증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 비율은 20.0%로 전년 대비 0.9%p 증가했다. 과의존 위험군은 스마트폰을 일상활동에서 가장 우선해 이용하고 이용조절에 실패해 대인관계나 건강,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존재(고위험군)하거나 문제발생이 시작(잠재적위험군)되는 단계다.

머니투데이

연도별·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자료=과기정통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이 전년대비 2.2%p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인(만20~59세)과 60대의 과의존 위험군도 매년 증가 추세다. 2018년 다소 주춤했던 청소년(만10~19세)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지난해 증가 추세로 전환돼 다시 30%를 넘어섰다.


맞벌이가정 청소년 일반부모 자녀보다 2배 위험군 비중 높아


특히 유아동과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은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인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경우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면 일반군 부모에 비해 2배가 넘는 67.5%에 달했다. 또 맞벌이 부모의 유아동, 청소년 자녀 과의존 위험군 비중도 2018년에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머니투데이

(왼쪽)부모-자녀 간 과의존위험성 관계(%), (오른쪽)맞벌이가정 여부별 과의존위험군 비율(%) /자료=과기정통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78.7%가 ‘심각하다’고 응답해 최근 3년간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아울러 과의존 위험군(83.9%)이 일반사용자군(77.5%)보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더 심각하게 인식했다.

과의존 해소방안으로는 △‘대체 여가활동’(문제 해결주체가 ‘개인’인 경우) △‘과다 사용에 대한 안내/경고문 제시’(‘기업’인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교육’(‘정부’인 경우)이 각각 1순위로 꼽혔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경험율은 18.7%로 전년대비 0.9%p 증가했고, 예방교육 경험자 중 ‘도움이 되었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70.6%로 전년대비 5.9%p 증가했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은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노출 빈도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우리 스스로 디지털 기기에 과하게 의존하지 않는지 성찰해봐야한다"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교육과 과의존 예방 콘텐츠 개발, 민·관 협력 인식 제고 활동 등 다각도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훈 기자 searc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