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9 (수)

"그냥 불안해서" 단순 불안감에 선별진료소로 인파 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공포가 확산하며 특이 증상이 없음에도 '단순 불안감'으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이 40%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8일 병원 내 선별진료소를 찾은 154명의 내원 이유를 분석한 결과 60명(38.9%)은 단순한 불안감으로 확인돼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 소식이 퍼지면서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를 못 받는 등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서울대병원은 우려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2·3차 의료기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환자와 방문객 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해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단순한 걱정 때문이라면 선별진료소를 찾지 말고 주거지 인근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 폐렴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를 통해 신고한 후 보건당국의 안내를 따르도록 권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