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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단독] 최태원 회장, 하룻밤 7곳 `식당 순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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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둘째)이 지난 19일 저녁 회사 근처 식당을 찾아 SK 구성원들과 저녁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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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구내식당을 닫자고 제안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저녁 회사 인근 식당 7곳을 돌며 SK 구성원들과 저녁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상인들 주름을 조금이나마 펴 주기 위한 행보로, 최 회장은 이날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식당 6곳과 호프집 한 곳을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냉동 삼겹살·빈대떡·매운탕집 등 SK 구성원들이 자주 찾는 인근 식당들을 찾아 구성원들과 자연스럽게 합석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동료와 저녁 자리를 갖고 있던 SK 구성원들은 최 회장이 등장하자 환호성과 함께 술잔을 권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개인 차원의 건강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조언하며 "SK가 추구하는 가치가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인 만큼, 우리 주변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자리를 옮기며 "지금까지의 식대는 제가 계산할 테니, 여러분은 추가 주문으로 가게 매상을 많이 올려달라"는 당부를 건넸다.

이날 최 회장의 '식당 순회'에는 함께 회의를 했던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부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했다. SK는 최 회장 제안에 따라 이번주부터 서울 등 도심 사업장을 대상으로 구내식당 주 1회 휴무를 실시하고 있다.

[노현 기자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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