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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팝인터뷰③]장유정 감독 "공연→영화 연출 도전..예전보다 두려움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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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장유정 감독/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장유정 감독이 공연과 영화 연출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금발이 너무해’, ‘형제는 용감했다’, ‘그날들’ 등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은 ‘김종욱 찾기’로 영화 연출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부라더’, 이번 ‘정직한 후보’까지 세 번째 메가폰을 잡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장유정 감독은 공연, 영화의 경계 없이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장유정 감독은 “글을 쓰는 면에서는 공연이나 영화나 자연스레 연결되는데 채널이 너무 다르지 않나. 공연은 무대라 조명만 안 꺼지면 관객의 시선에서 다 볼 수 있다면, 영화는 훨씬 더 감독의 시선에서 짜여진 프레임 안에 집어넣는 거라 잘할 수 있을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의 개, 폐막식 연출에 참여하게 되면서 영화감독으로서 크게 감사해야겠구나 싶었다. 카메라가 약 70대 들어왔었는데 하루만 잠깐 하는 게 아니라 콘티를 1년 내내 짜고, 리허설을 한 달 간 하다 보니 영화 찍듯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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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감독/사진=NEW 제공


뿐만 아니라 장유정 감독은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이렇게 되는구나 점점 알게 되는 게 많아지면서 그런 두려움을 놓게 됐다. 그렇다고 카메라의 움직임에 대해 자유로워진 건 아니지만, 예전만큼은 두렵지 않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때나 지금이나 현장은 즐겁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어렵다. 변수가 어떻게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늘 그런 긴장감은 감독으로서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조사도 철저하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래 대단하게 빅픽쳐를 그리는 사람은 아니라 주어진 것에 하루하루 열심히 하려고 한다. 공연이든, 영화든 모두 열심히 하고 싶다.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게 행복한 것 같다. 그렇다고 코미디만 하려는 게 아니고 실화를 베이스로 하는 작품도, 비극적인 작품도 하고 싶은데 어떤 장르이든 따뜻함을 선사하고 싶다. (웃음)”

한편 장유정 감독의 신작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로, 현재 상영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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