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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전북서도 우한폐렴 확진자 정보 맘카페 유출… 실명·주소·직장까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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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온라인상에 유출됐다.

20일 오후 8시 16분쯤 전북의 한 맘카페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으로 한 문서가 게시됐다.

문서에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 증상과 함께 성명과 생년월일, 주소, 직장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문서는 약 10분가량 노출된 뒤 삭제됐다. 해당 문서가 보건당국이나 지자체에서 공식적으로 생산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선일보

유출된 우한폐렴 확진자 발생 보고서./맘카페 캡처


카페 관리자는 추가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가 적힌 내부 문서는 정보가 아니다"며 "이는 공무원 징계 사유"라고 경고했다. 이어 "맘카페가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선입견을 확정 짓게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게시자를 처벌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환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처벌 사유가 된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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