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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우방인 러시아와 북한은 아예 국경을 봉쇄했다. 러시아와 북한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인가. 북은 무역의 90%를 중국에 의존한다. 그런데도 국경을 봉쇄한 것은 감염원 유입 차단이 사실상 유일한 방역 대책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감염자는 15명, 러시아는 2명 수준이다. 반면 중국 눈치를 보며 정치적 주판알을 튕겼던 한·일 등에선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추 장관은 "(미국처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은 부분에 (중국 측은)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고도 했다. 지금 출입국 담당 장관이라면 '국민 안전을 위해 중국인 유입을 막은 데 대해 중국 항의를 받았다'고 해야 정상 아닌가.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2017년 12월 추 장관은 시진핑 주석과 같이 사진 찍는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중국만 보면 감사하고 감사받고 싶은가.
지난 13일 정세균 총리의 신촌 거리 방문을 앞두고 해당 지역 소상공인회 이사장이 상인들에게 "다른 얘기는 하지 말고 '신종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는 이야기만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자영업 경기는 코로나 이전부터 최악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것인데도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장사가 괜찮았을 것처럼 몰아가려 한다. 반(反)시장 정책으로 경제를 망쳐놓고 총선에서 심판이 두려우니 전부 코로나 탓으로 돌리려는 것이다. 국민 건강이 걸린 코로나 문제를 놓고 온통 '정치'를 하고 있는 건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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