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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안재성의 보험 100% 활용하기]자동차보험, 저렴하게 가입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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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블랙박스·무사고운전 등 다양한 특약 통해 보험료 할인 가능

세계파이낸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안재성 기자]연초부터 자동차보험료가 3.5% 가량씩 오르고 추가 인상까지 예상되면서 보다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를 낮추려면 우선 마일리지·블랙박스·무사고운전 등 다양한 할인 특약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유용하다. 또 오프라인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직접 설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에는 여러 종류의 할인 특약이 달려 있다. 먼저 마일리지 특약은 연간 주행거리가 일정거리 이하일 경우 거리별로 보험료를 10~42% 가량 할인해주는 특약이다. 주말에만 자동차를 이용하는 등 주행거리가 적은 운전자에게 바람직한 특약이라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 무사고운전 특약은 3년 이상 무사고운전을 한 경우 보험료를 7~20% 정도 할인해준다. 손보사에 따라서는 1년 이상만 무사고운전을 해도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도 있다. 안전운전 특약은 내비게이션의 안전점수에 따라 할인율이 적용되는데 최대 10%까지 가능하다.

안전운전을 위한 각종 장치를 설치할 경우 보험료를 낮춰주는 특약도 존재한다.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2~7% 가량 할인해준다. 그 외에 전방충돌경고시스템(FCW),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등을 통해 할인혜택을 얻을 수 있다.

자녀가 있는 운전자는 자녀할인 특약을 이용할 수 있다. 임신 중이거나 만 5~9세 자녀가 존재하면 보험료를 4~10% 깎아준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할인 특약을 활용하면 가장 저렴한 보험료로 자동차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상품별로 할인 대상과 할인율이 조금씩 다르니 사전에 철저히 알아본 뒤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프라인에서 보험설계사와 만나 계약하지 말고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보험료를 절감하는 수단 중 하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직접 자동차보험을 설계하거나 텔레마케팅(TM)을 통해 가입하면 보험료를 5~10%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온라인 전문 손보사는 긴급출동 등 보상 시스템이 대형사보다 미약할까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있다. 이럴 때는 보상 시스템을 튼실히 갖춘 대형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이용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다이렉트 사이트에서 직접 설계하는 경우는 자동차보험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충분한 지식 없이 직접 설계하다 보면 자칫 놓치는 구석이 나올 수 있으므로 최소한 TM 상담원하고라도 상담을 하는 게 낫다”고 권했다.

그는 “특히 보험설계사와 오프라인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온라인보험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세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사후 케어도 더 세밀하다”며 “오프라인은 오프라인 나름의 장점이 있으므로 반드시 터부시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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