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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POP이슈]트럼프 美대통령, '기생충' 저격 "'오스카' 작품상? 좋은 영화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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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천윤혜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생충'을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집회에 참석해 최근 있었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언급했다.

그는 대선 유세 중 가짜 언론에 대해 비판을 가하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아냐"며 "승자는 한국에서 온 영화였다"고 '기생충'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이미 무역에 관해 충분히 문제가 많은데 오스카는 그들에게 작품상을 줬다. 그렇게 좋은 영화냐. 나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브래드 피트 역시 언급했다. 앞서 브래드 피트는 수상 소감 당시 트럼프 탄핵심판에 대해 일부 인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 아니다. 그는 좀 아는 척하는 사람"이라고 비꼬아 말했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을 이룬 작품이 된 것. '기생충'의 선전에 전 세계 영화인들의 극찬이 쏟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런 흐름과 역행하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기생충'을 사랑한 영화 팬들 사이에서 트럼프를 향해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은 트위터를 통해 "이해한다. 그는 글을 못 읽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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