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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유엔 "리비아 내전 당사자, 내전 종식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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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네바=AP/뉴시스] 가산 살라메 유엔 리비아 지원단(UNSMIL) 사무총장 겸 리비아 특사가 지난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 내전 당사자간 평화협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따.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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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엔이 인정한 합법정부인 리비아 통합정부(GNA)와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군벌인 리비아국민군(LNA)이 2일(현지시간) 유엔의 중재로 내전 종식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AP통신과 알자지라에 따르면 유엔 리비아 지원단(UNSMIL) 대변인인 장 엘 알랑은 이날 "양측이 제네바에서 협상을 재개했다"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유엔의 중재로 내전 종식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협상에서 불안정한 휴전(truce)을 영구적인 정전(cease-fire)으로 전환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했지만 완전한 합의에는 실패했다.

양측은 휴전 유지, 리비아 주권과 영토 보전, 외국의 간섭 배제, 비(非)리비아 출신 전투원의 배제, 테러단체와 교전 지속, 교전지역 실향민 귀환 등에 의견을 일치했지만 교전 지역 정상화 방법을 두고는 완전한 공감대를 이루지 못했다.

지난 18일 2차 협상이 시작됐지만 LNA가 당일 GNA가 통제하는 트리폴리 항구에 로켓탄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단됐다.

LNA는 GNA 편에 서서 리비아 파병을 결의한 터키의 군사장비 수송선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GNA는 휴전이 지속되지 않는 한 협상은 없다고 반발하면서 철수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GNA와 LNA 두 축으로 갈라져 내전을 이어가고 있다. LNA는 지난해 4월부터 GNA가 통제하고 있는 수도 트리폴리를 공격하기도 했다.

양측은 지난달 12일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반복적으로 이를 위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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