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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뮤지컬 '페드라' 리딩쇼케이스 전날, 배우 인터뷰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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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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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페드라'가 출연 배우의 인터뷰 영상과 배우들이 연기한 명대사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뒤이어 바로 다음날인 22일, 23일에 걸쳐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는 뮤지컬 '페드라' 리딩쇼케이스 무대를 개최한다.

뮤지컬 '페드라'의 타이틀롤인 페드라 역은 대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은 소녀 시절 자신을 구조해준 테세우스와 결혼하지만, 벌써 10년째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다. 남편의 젊은 시절을 꼭 닮은 모습으로 자신을 '어머니'라 부르는 AI 히폴리투스의 등장에 감정의 혼란을 겪는 쉽지 않은 역할이다. 페드라 역을 맡은 배우 김려원은 "캐릭터 내면의 깊은 외로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그녀의 슬픔과 외로움을 자신만의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해 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인간과 99.9% 흡사한 AI 히폴리투스 역은 최근 뮤지컬 '쓰릴미'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배우 김우석이 맡았다. 마음속에 사랑을 가득 담고 세상을 바라보는 AI 히폴리투스 역에 대해 그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다채로운 색이 나오는 투명한 인물"이라고 말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히폴리투스를 연기해 낸다는 김우석 배우만의 컬러는 어떤 색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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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유덕이 연기하는 테세우스는 그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이 모든 비극을 끝내고 싶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페드라의 남편이자 히폴리투스의 창조자로서 그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배우 박유덕은 선 공개된 프로필 사진에서 오직 표정만으로도 이러한 테세우스의 이미지를 정확하게 구현해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내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만, 그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도록 연기해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테세우스의 조력자이자, 페드라의 삼촌인 에피 역을 맡은 김태한 배우는 뮤지컬 '페드라'팀의 '대부'같은 인물이다. 따뜻한 미소와 인자한 카리스마로 연습 현장을 밝히는 배우다.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한 에피 역을 노란색의 보다 발랄하고 재치 있는 캐릭터로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러스는 뮤지컬 '페드라'만의 독특한 컬러를 자아내는 주요한 요소다. 작품은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극답게 그리스 비극의 특색인 코러스의 역할을 차용했다. 가상의 미래를 그리는 만큼 정교한 세계관이 중요한데, 코러스는 극 중 '세계' 그 자체를 맡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들은 때로는 목소리가 되어 등장인물들의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하고, 그들의 내면을 노래로 표현하기도 한다.

코러스를 담당하는 강기연, 강동우 배우의 인터뷰에 따르면 "작품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가장 중요한 키가 코러스에게 있다"고 전한다. '페드라'의 세계를 보다 아름답게 그려내는 코러스 역의 두 배우는 "자신들이 지닌 작품의 비밀을 꼭 극장에서 확인해달라"는 애교 섞인 당부를 남겼다.

한편, 인터뷰영상과 함께 공개한 클립에서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녹아들어간 배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대본을 처음 읽은 후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를 배우들이 직접 뽑아 어떤 디렉션도 없는 상태에서 느낀 그대로 연기한 첫 대사였다고 한다. 과연 이 대사가 본 공연에서는 어떻게 달라졌을지 기대해 보는 것도 뮤지컬 '페드라'의 리딩쇼케이스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2045년의 미래에서 인간과 AI의 만남을 그린 독특하고 아름다운 뮤지컬 '페드라'는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제작사는 관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본 공연까지 끊임없이 작품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 제공_㈜신스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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