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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POP이슈]트럼프,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조롱→네온 "자막 못읽으니 이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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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A.M.P.A.S.®,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저격에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이 재치 있게 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선 유세 현장에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봤나. 승자는 한국의 영화다. 대체 이게 다 무슨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 영화에 최고 작품상을 준다고? 영화가 그렇게 좋았나? 나는 잘 모르겠다"며 "다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자'를 가지고 오자. 다시 그 영화를 소환할 수 없나? 제발. 외국어영화상도 아니고? 최고 작품상을?"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은 공식 SNS에 "이해한다. 그는 (자막을) 읽지 못하니까"라고 여유롭게 대응했다.

US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카데미가 미국 영화를 선택해야했다'고 말했다"고 전하는가 하면, 버라이어티는 "트럼프가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을 조롱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메인에 게재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로튼 토마토는 공식 SNS를 통해 "오스카 4관왕. 골든 토마토 3관왕. 총 127개 부문 수상. 역대 작품상 수상작 중 가장 높은 로튼 토마토 지수 기록. '기생충'은 419개의 리뷰와 99%의 신선도로 증명됐다"는 글로 '기생충'의 전 세계적 위상을 다시 상기시켰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기생충' 2020 아카데미 수상을 향한 조롱에 대한 네온의 대처에 한국 관객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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