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코로나 19' 쇼크…롯데호텔, 임원 급여 10% 삭감·무급휴가 나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르스때보다 심각"…호텔업계 줄줄이 대책마련 나설듯

뉴스1

롯데호텔서울 전경.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롯데호텔 임원진들이 급여를 10%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21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크다"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원진들이 우선 급여를 일부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또 다음 달부터 4월까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7일 한도의 무급휴가(힐링휴가) 신청을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무급휴가는 강제 사항은 아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장한 바 있다"며 "지금 상황은 그때보다 더 심각해 무급휴가 참여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사태가 처음으로 불거진 지난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호텔 객실 예약 건수가 5만건에 달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관광업계 전체가 코로나19 사태의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는만큼 이같은 '자구책'들은 업계 전체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구조조정 등 이보다 '더 강한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체감상은 물론 통계 수치상으로도 메르스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업계 전체가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는 만큼 유사한 대책들이 이어지지 않겠나"라며 "다만 어느 정도 강도일지는 확산 추이 등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gk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