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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남, ‘우한 코로나’ 확진자 2명 늘어…“간호사 확진자, 근무 병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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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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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늘면서 확산 조짐에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2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날 확진자 4명에 이어 추가로 창원 2명과 합천 1명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 내 우한코로나 확진자는 총 7명이 됐다.

창원의 신규 확진자 2명은 모자(母子) 관계자다. 경남내 5번째 확진자인 아들 A(21)씨는 A씨는 지난 2월5~6일, 2월13~14일 2차례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동선은 파악중이라는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앞서 이날 오전 어머니 B(47)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A씨로부터 B씨가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창원한마음병원에 근무중인 간호사다. 경남도는 한마음병원을 폐쇄 조치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폐쇄된 병원 안에는 직원 300여명을 비롯해 입원환자 308명, 외래·보호자 80여명 등 68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음병원이 창원 최대 번화가인 상남동에 위치했고, 지역 내 대형병원 중 하나로 수백명의 입원·외래환자가 오가는 만큼, 확진자 동선파악과 역학조사가 중요한 상태다.

현재 A씨는 보건당국에 신천지와는 무관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 창원 내 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해당 병원은 임시폐쇄 조치됐다. 다만 A씨와 함께 검사를 의뢰했던 아버지(B씨의 남편)와 동생(B씨의 둘째아들)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명은 합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다. 신천지 교인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경남 내 확진자 4명은 진주경상대학교병원과 마산의료원 감압병동에 2명씩 분산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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