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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코로나19 대전 확진자, 대학가·번화가 등지서 17곳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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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제공=연합뉴스]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받은 20대 여성이 택시와 시내버스 등으로 17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역 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커졌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여성 A씨는 지난 18일 대전 친구 집에 놀러 와 사흘 동안 친구들과 함께 우송대와 우송정보대가 있는 동구 자양동 대학가와 중구 으능정이 거리, 중앙로 지하상가 등을 방문했다.

이 여성은 13일 친구들과 서울역에서 만나 대구로 출발했다. 대전에 오기 전인 13∼17일 동성로 등 대구 번화가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A씨가 대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조심스레 추측하고 있다.

A씨는 대전으로 오기 전 이미 발열 증세가 있었으나 약국에서 해열제만 사서 복용했다. 이후 대전에서는 시내버스와 택시를 타고 다녔다. 지금까지 파악된 방문 업소 등이 17곳이다.

A씨는 보건소에서 자가 격리 통보를 받고서도 외출해 생활용품 매장과 우체국 등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인파가 몰리는 지점과 다중 이용시설을 잇달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보건당국은 긴급 방역에 나섰다.

중앙로지하상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잠정 폐쇄한 뒤 소독에 들어갔다. 지하철 이용 승객을 위한 최소한 공용 통로만을 놔둔 채 출입구 등 모든 공간을 폐쇄했다. 동구도 오전부터 자양동 상권에 대한 방역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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