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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내 확진자 ‘코호트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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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7명 발생한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문을 잠그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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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경북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에 대해 ‘코호트(Cohort) 격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코호트 격리 조치는 처음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병원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주로 폐쇄병동으로 운영되었던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며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는 해당 병원에 코호트 격리한다”고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은 뒤 격리하는 조치다.

정은경 본부장은 “정신병동에 남아 코호트 격리 하는 분들은 증상이 경증이거나 폐렴이 없는 분들”이라며 “부족한 의료인력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인력을 투입해 치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확진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치료가 가능한 타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치료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신병동 외 일반병동 환자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되고,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퇴원시킬 예정이다. 퇴원 환자는 자가격리 조치된다.

청도 대남병원에는 현재까지 의료진 등 직원 9명과 입원환자 102명(사망자 2명 포함) 등 1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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