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생과 중학생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죠. 이러자 개학을 앞둔 학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을 위해 학교 운동장엔 드론까지 등장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방역 업체가 녹색 노즐을 네 날개 끝에 단 드론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날개 아래 있는 약통에 물과 소독약을 희석해 담습니다.
[이종구/사회적기업 '사람과 자연 협동조합' 이사 : 소독약이 이 위로 해서 이 관을 타고 가서 여기 노즐로 분사되는 거예요.]
옥상 높이까지 올라간 드론이 소독약을 안개처럼 뿜어냅니다.
학교 운동장과 진입로, 놀이터까지 구석구석을 누빕니다.
지난 19일 수원시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1살 초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초등학생 환자입니다.
[최은순/경기 수원시 율전동 : 방학 동안은 개인적으로 다니다가 이제는 전체적으로 애들이 다 모이는 상황이 돼버리니까…]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이 불안해하자 수원시는 드론을 이용해 장안구의 초·중·고등학교 49곳을 방역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뿌리는 것보다 시간이 덜 걸리고,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방역할 수 있다는 게 드론의 장점입니다.
[이종구/사회적기업 '사람과 자연 협동조합' 이사 : 날개에서 나오는 하강풍에 의해서 바람이 밑으로 누르니까 (소독약이) 골고루 다 스며들죠.]
교실과 복도 등 아이들이 쓰는 실내는 사람이 방역합니다.
꽂혀있는 책은 물론 우산까지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은 모두 소독합니다.
교무실의 컴퓨터과 서류, 교사들의 휴대전화도 소독 대상입니다.
[이욱자/사회적기업 '늘푸른 세상' 대표 : 집단으로 생활해야 하는 곳이 많잖아요. 어린이집, 학교 유치원… 생활할 때 혹시나 하는 염려의 마음도 있고. 소독, 방역이 정말 중요하다…]
공다솜 기자 , 이병구, 김상현,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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