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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지금 빛과 소금은 절제와 배려하는 것'...이재준, 종교계 의식 자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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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이재준 시장 페이스북 캡쳐)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신천지 교회 신자들에 의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내일 하루만 종교 등 대형집회 참여를 자제 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3일 일요일을 맞아 교회나 사찰 등에서 예배나 법회가 열릴 것을 의식하고 조심스럽게 요청한 것이다.

이 시장은 “지역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호소한다”며“수원과 광주 등에서도 이미 집회보류를 결정하기도 했다”고 썼다.

실제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1937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23일 물론 오는 3월5일까지 모든 미사와 모임중단을 결정했다.

광주대교구는 140개 성당이 있으며 공식적으로 신자 수는 2018년 말 기준 36만3000여명이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도 협의회 소속 교회에 주일 낮 예배를 제외한 모임자제와 공동식사 중지 등을 당부하고 나섰다.

또 수원지역 교회와 사찰 등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법회와 예배를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도 오는 3월1일 예정된 31절 연합예배도 취소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21일 조 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부 고발자의 제보내용이라면서 ‘신천지의 지령이 이번 주는 신천지예배에 참석하지 말고 일반교회 예배 나가서 코로나 전파 후 신천지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만들라’는 ‘퍼온 글’을 올렸다.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이 올라오면서 섬뜩하고 흉흉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덕양구에 소재한 신천지교회 1곳과 관련시설 7곳을 소독한 이후 일시 폐쇄 했다.

김연균 시 대변인은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전 국민이 하나가 되고 있다”며“지금은 빛과 소금 같은 배려가 간절한 때로 한없는 사랑과 믿음으로 코로나19로 상처받은 이웃들을 치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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