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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전재수 "선거사무실 방문 자제해주세요"…달라지는 부산 선거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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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중단·대면선거운동 자제 등 선언 이어져

직접 소독장비 착용하고 지역 방역에 앞장서기도

뉴스1

21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0.2.2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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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히던 부산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4·15총선 주자들도 이에 맞춘 선거운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부산 북강서갑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코로나19로 북구주민들께서 불안해하시고 힘들어하신다"며 "이런 때에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념해야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며 "후보로서 선거운동을 중단하는데 어찌 걱정이야 없겠느냐마는, 전재수답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북구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온 힘을 쏟겠다.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구석구석 안부를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선거사무소 방문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방지하겠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기도 한 전 의원은 앞서 대규모 행사와 집회 중단, 추가경정 예산편성, 대면 선거운동 지양 등 긴급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부산 동래구의 박성현 민주당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당분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재난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 마음을 모으겠다"고 선거운동 중단에 동참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김미해 해운대을 예비후보, 김성원 남구갑 예비후보 등이 "당분간 선거운동을 제한적으로 한다"며 "출퇴근 시간, 거리에서 피켓인사는 하되, 근접거리에서 명함전달 금지, 악수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을의 김대식 예비후보는 자신이 직접 소독장비를 착용하고 지역 내 소독에 나서는 등 코로나19에 발맞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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