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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대구·경북 코로나19, 4살 어린이 확진…확진자 5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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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세 어린이 국내 최연소 확진자

경북은 대남병원·성지 순례 관련 확진자 다수

대구CBS 류연정 기자

노컷뉴스

23일 열린 대구시 코로나19 브리핑. (사진=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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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지역 코로나 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뒤 닷새만에 현재 확진자 수는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오전 대구시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02명에 달한다.

대구지역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서는 148명 늘어난 셈이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5일 만에 급격한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확진자 중 158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144명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입원할 예정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여전히 이단신천지 신도들이다.

아울러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58번 확진자(동구 하나린어린이집 교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4세 원생이 포함됐다.

국내 최연소 확진자가 된 이 어린이는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현재 경증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 중부소방서, 5군수지원사령부에 근무하는 군무원 등 공무원 2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계와 관련해서는 수성구 대구여고와 달서구 상인고 겸임교사 1명, 영남공고 재학생 1명과 고등학교 진학 예정자 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의료인 중에는 대구가톨릭대 병원 전공의와 중구 덕산동 광개토병원 간호사, 서구 평리동 경대요양병원 사회복지사 1명, 중구 봉산동 트루맨남성의원 간호사 1명, 중구 동인동 MS재건병원 간호사 1명, 달서구 삼일병원 간호사 1명 등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달서구 본리동 본리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교사 1명도 확진자로 격리 치료 중이다.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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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코로나 확진자 수도 158명으로 늘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누적 확진자는 158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남병원이 위치한 청도가 10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경산 17명,의성 9명,영천 7명 등으로 15개 시,군에서 환자가 한 명 이상이 나왔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정신병동에서만 전체 입원환자 102명 가운데 단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남병원 입원 환자 중 이날 추가 사망자를 비롯해 사망자는 3명이 나왔고 간호사 등 직원 8명도 감염이 확인됐다.

다만 아직 일반 병동에서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 6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모두 끝남에 따라 이 병원에서는 더 이상 대량 감염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확진자 가운데 이단 신천지 대구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이 22명에 달했고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참가했다가 감염된 사람도 17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모두 460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역학 조사만큼이나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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