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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진중권 "전광훈, 황교안이 말려야…광신도들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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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23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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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울시의 도심 집회 전면금지 조치에도 광화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말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목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박원순 시장이 말리면 역효과만 난다. 정권이 자기들 탄압한다고 아마 더 신이 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보수에서 (전 목사를) 자제시켜야 한다"며 "3월1일에 더 크게 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범투본은) 거의 종교적 신앙의 수준으로 단단히 세뇌된 이들"이라며 "정봉주가 문빠들 데리고 자기 정치 하듯이, 전광훈도 광신도들 데리고 자기 정치 하는 거다. 그러니 통제가 안 된다. 하여튼 그쪽이나 저쪽이나 광신도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위험한 시기에 굳이 생업과 아무 관계 없는 대형 정치집회를 해야 하나"라며 "보수 우익은 바이러스가 피해가는 특별한 신체를 가졌나, 아니면 전광훈 목사 영력이 워낙 세서 바이러스가 접근을 못하나. 왜들 저렇게 철딱서니가 없는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날 도심 집회를 불허한 바 있다. 그러나 범투본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끝내 강행했다.


전 목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임상적으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야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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